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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족을 위한 미국 자연공원 추천 (요세미티, 자이언, 글레이셔)

by jaenjaen 2025. 7. 11.

미국 공원 관련 사진

자연 속에서의 하룻밤은 캠핑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미국에는 수많은 국립공원이 있지만, 특히 캠핑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자연공원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캠핑족들이 주목해야 할 3대 미국 자연공원, 요세미티, 자이언, 글레이셔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각각의 특징과 캠핑 환경, 추천 코스 등을 상세히 소개합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 - 대중성과 자연미의 조화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 서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연공원 중 하나로,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캠핑족에게는 폭포, 절벽, 계곡, 세쿼이아 숲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최고의 캠핑 장소로 손꼽힙니다. 공원 내에는 총 13개의 공식 캠프장이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특히 ‘노스 파인 캠프장(North Pines Campground)’, ‘로워 파인스(Lower Pines)’, ‘투올러미 메도우스(Tuolumne Meadows)’는 인기 있는 사이트로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요세미티는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캠핑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화장실, 식수, 피크닉 테이블, 베어 박스 등이 갖추어져 있으며, 공원 내 셔틀버스를 통해 주요 관광지를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캠핑과 트레킹을 병행하기에도 적합합니다. 또한 하이킹 코스가 다양하여 짧게는 30분부터 길게는 하루 이상의 백패킹 코스까지 선택할 수 있어 일정에 맞게 조율 가능합니다. 캠핑 시 주의할 점은 곰의 출몰로 인한 음식물 보관 문제이며, 이로 인해 반드시 베어박스 사용이 권장됩니다.

자이언 국립공원 - 협곡 속 이색 캠핑 체험

자이언 국립공원은 유타주에 위치한 협곡 중심의 공원으로, 붉은 사암 절벽과 좁은 협곡, 맑은 강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을 자랑합니다. 이곳은 자연에 둘러싸인 정적이고 신비로운 캠핑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자이언에는 ‘사우스 캠프그라운드(South Campground)’와 ‘워치맨 캠프그라운드(Watchman Campground)’가 대표적인 공식 캠프장이며, 자이언 캐니언 입구에 가까워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특히 워치맨 캠프그라운드는 전기 시설이 있는 사이트도 제공하여 RV 캠퍼들에게도 적합합니다.

자이언의 가장 큰 매력은 ‘더 나로우스(The Narrows)’와 ‘에인절스 랜딩(Angels Landing)’ 같은 명성 높은 트레일과의 접근성입니다. 캠핑을 하며 이 두 곳을 트레킹 하는 일정은 많은 캠퍼들에게 최고의 루트로 꼽힙니다. 특히 더 나로우스는 강 속을 직접 걸으며 협곡을 통과하는 이색 경험을 선사해 캠핑과 함께하는 자연 액티비티로 제격입니다. 단, 자이언은 여름철 기온이 높고 번개 폭풍이 잦아 기상 상황에 따른 일정 조절이 중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준비하고 여름에는 그늘진 사이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글레이셔 국립공원 - 고요한 대자연 속 캠핑의 정수

몬태나주 북부에 위치한 글레이셔 국립공원은 캠핑족 사이에서 ‘숨겨진 보석’으로 불립니다. 캐나다 국경과 인접한 이 공원은 빙하로 깎인 웅장한 산맥과 수정처럼 맑은 호수들로 유명합니다. 요세미티나 자이언에 비해 방문객이 적어 비교적 한적한 캠핑을 즐기기에 이상적입니다. 공원 내에는 약 13개의 공식 캠프장이 있으며, ‘에이프가 캠프그라운드(Apgar Campground)’와 ‘피시 크릭 캠프그라운드(Fish Creek Campground)’가 가장 잘 알려진 장소입니다. 특히 호숫가 바로 옆에서 캠핑할 수 있는 피시 크릭은 조용한 밤하늘 아래 은하수를 감상하기에 최적입니다.

글레이셔는 ‘고잉 투 더 선 로드(Going-to-the-Sun Road)’로 유명한데, 이 길을 따라 펼쳐지는 장대한 풍경은 단연코 미국 내 최고의 드라이브 루트 중 하나입니다. 캠핑 후 이 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다양한 트레일과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캠핑 여행의 완성도를 높여줍니다. 다만, 고산지대에 위치한 만큼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 캠핑 시즌은 6월 말부터 9월 초까지로 제한적이며, 그 외 기간에는 대부분 캠프장이 폐쇄됩니다. 캠핑을 떠나기 전 날씨와 캠프장 개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세미티는 대중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초보자도 캠핑을 즐기기 좋으며, 자이언은 협곡 중심의 색다른 지형에서의 모험적인 캠핑을, 글레이셔는 조용하고 장대한 자연 속에서의 고요한 캠핑을 제공합니다. 캠핑의 스타일과 목적에 따라 이 세 공원 중 하나를 선택해보세요. 자연과 함께하는 진짜 휴식을 원한다면 미국 자연공원에서의 캠핑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습니다.